로맨틱 에멀전 130ml

글내용: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그 ODYSSEY 이다. 1997년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병의 모양이 매우 유혹적이었다. 하단부가 두루 방실한 것이...물론 병의 색상도 투명한 검붉은 와인색으로 정열과 사랑의 투영이 선명하였다. 십수년을 외도 없이 원픽으로 하였는데, 어느날 새로 산 것이 향이 달랐다. (기억을 더듬으니 당시 가격이 많이 올라 싸게 사려고 오픈몰에서 주문한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병의 디자인도 달라졌다. (붉고 허멀건 그라데이션 색상으로) 그러다, 어느 날부터 품절이 계속되더니 단종이 된 것 같았다. 그렇게 그는 아쉽고도 슬프게 내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며칠전 우연히 밀크로션(요즘은 에멀젼)을 검색하다 화장품의 대명사 아모레(퍼시픽)을 찾았다. 학창시절 친척 한 분이 화장품 판매원을 한 기억이 있다. 아모레아줌마라 불리며 가가호호 방문 판매를 하셨다. 그 무거운 가방을 들고 걷고 또 걸으며...한편, 오딧세이를 처음 만난 그 느낌 그대로 재회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쓰디쓴 인생의 길목에서 그나마 정신차려 살아가려고 로션과 커피 만큼은 달짝지근한 향과 맛을 고집한다. 체리까지는 가깝지 않되 코끝에 닿는 첫향이 달콤하고 포근한 것이 나는 너무 좋다. 이젠 스킨과 밀크 로션 유목생활을 끝낼 수 있어 더욱 일촌광음불가경 할 수 있겠다.ㅎㅎ

글내용: 남편이 아모레몰의 거의 모든 옴므제품을 써봤는데 그중 오딧세이 로맨틱 라인을 제일 좋아합니다 요즘 남성 스킨케어는 예전과 다르게 은은한 향으로 많이 나오던데 요 로맨틱 라인은 전형적인 옴므 제품의 향입니다 보통 에멀젼보다 스킨을 더 많이 쓰던데 제 남편은 스킨을 건너뛰고 로션만 바를때가 있어 로션만 단품으로 구매하게되네요

글내용: 아빠드릴건데 오딧세이 라인으로는 블랙인지 브라운인지 컬러인 고가라인으로만 만족스럽게 사용해봐서 이것도 궁금해서 주문해드렸어요~명절때 가격이 더 저렴하게 내려가서 배아팠네요~사계절 내내 사용해도 좋게 적당한 보습감과 흡수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건 마몽드 옴므보다는 좋다고 해요~!!